뉴욕증시는 31일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동반 강세장을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첨단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5.6%나 오르며 폭등장세가 연출됐다. 10월 마지막날을 폭등세로 마감한 나스닥의 경우 10월 한달동안 8.3%가 하락했으나 다우지수는 3% 상승, 대조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주가 이틀째 강세장을 이어갔으며 컴퓨터주도 올랐다. 네트워크와 인터넷주도 상승했으며 특히 통신주는 알카텔의 실적호전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약세장을 이어가던 생명공학주도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며 금융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 반도체 이틀째 상승...마이크론 6% 올라
반도체 업종이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인텔이 램버스의 기술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는 보로로 인한 램버스주 폭락도 반도체 업종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개 편입종목중 램버스와 인텔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전일대비 5.52% 오른 741.83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8%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이날도 6.31% 올라 34.75달러를 기록했고 AMD가 11.73%, 프로그램 로직 제조업체인 알테라가 11% 폭등했다. 모토롤라, 노벨러스도 모두 10% 이상 폭등했다. 인텔은 보합에 그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편입종목중 이날 유일하게 약세를 보인 램버스는 전일대비 15.91% 폭락했다. 인텔이 램버스의 기술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는 한 언론보도때문이었다. SG코웬증권은 이에대해 램버스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다고 반응했다.
투자가들은 수요일 열리는 인텔의 가을철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컴퓨터 업종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골드만삭스 컴퓨터 하드웨어지수가 5.46% 올랐다. 애플이 1.29%, 컴팩이 0.20%, 델컴퓨터가 2.39%, 게이트웨이가 2.00% 올랐고 IBM이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힘입어 5.56% 급등했다
◇ 네트워킹-인터넷 급등..통신도 오름세
알카텔이 실적 호전을 발표하면서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한 통신장비업체와 무선통신 업체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지난주 노텔의 여파로 네트워킹 관련주와 광통신 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 오늘 관련 종목들은 시스코시스템스가 12.09%의 상승률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JDS유니페이스가 14.20%, 루슨트가 14.42%, 노텔이 13.75%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광섬유 관련 업체인 시에나도 16%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전일 대비 10.57%나 급등했다.
인터넷 관련 종목들도 나스닥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대표주인 야후와 아마존이 모두 11% 이상 오르며 강세를 주도했고 AOL도 6% 가까이 오르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이 밖에 e베이, CMGI, 프라이스라인닷컴 등이 모두 오름세를 기록하며 오늘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7.36%,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7.2% 상승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10월 한달 2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B2B업종과 인터넷 인프라 업체들도 퍼체이스프로와 엑소더스 통신이 각각 32.5%, 27.9%씩 폭등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대표주인 아리바와 커머스원, 버티칼넷이 모두 11%~12%의 상승률을 기록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11.01%나 급등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약보합세를 보인반면 오러클과 인튜이트가 각각 4.35%, 9.71%씩 올랐다. 리눅스관련주들은 터보리눅스라는 업체가 IPO를 신청함에 따라 IPO시장의 침체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VA리눅스가 17%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레드햇과 코렐이 모두 상승했다.
통신업체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퀄콤과 SBC커뮤니케이션, 월드콤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모토롤라는 11% 가까이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고 AT&T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S&P통신지수는 1.23% 상승했고 나스닥 통신 지수도 5.92% 올랐다.
◇ 바이오주 강세전환, 금융주 강세 지속
바이오주와 금융주들은 시장 전반의 상승무드와 어울리며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주는 지난주 이후 줄곧 추세상승을 보였다.
아멕스의 바이오텍지수는 전날보다 5.3% 올랐다.또 나스닥의 바이오텍지수도 4.2%가 상승했다. 나스닥지수가 5.6%나 오르는 강세속에서 다른 업종과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휴먼게놈사이언스의 주식은 5.52달러(6.7%)가 뛰어오른 88.39달러로 마감됐다. 회사는 전날 주식시장 마감이후 영국의 바이오텍기업인 캠브릿지안티바디테코놀로지와 공동연구프로젝트를 확대키로 했다고 발표했었다.
또 전날 다우케이컬과 제휴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이날 다우케미컬의 주가도 6센트 오른 30.6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테인디자인랩은 12%(14.45달러)나 폭등하며 135.08달러로 마감됐다. 시애틀의 생명공학 기업인 셀서라포틱의 주가도 9.4%(5.77달러)가 오른 6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암겐(7.04%) 바이오겐(4.00%)등도 동반상승했다.
금융주들은 다른 업종에 비해 소폭 상승이지만 지난주말 부터의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S&P은행지수와 증권지수가 각각 전날보다 1.5%, 0.85%가 올랐으며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도 1.7%의 오름폭을 보였다.
리먼브라더스의 주식은 오후들어 강한 상승세를 탔으나 마감 무렵 차익매물이 폭증하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전날보다 6센트 오른 64.50달러에 끝났다.
모건스탠리딧위터의 분석가인 헨리 멕베이는 리먼의 주당수익률이 4분기중 1.30달러로 10%정도 떨어질 것으로 수정했다. 그러나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란 평가를 유지했다.
한편 골드만삭스(3.43%) 시티그룹(2.06%)등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온라인 거래의 찰스스왑압 이트레이드도 각각 4%를 넘는 오름폭을 보였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 골드만삭스(7.36%)
반도체 - 필라델피아(5.52%)
하드웨어 - 골드만삭스(5.46%), 나스닥(6.06%)
네트워킹 - 아멕스(10.57%)
통신 - S&P(1.23%), 나스닥(5.92%)
인프라 - 메릴린치(13.75%)
B2B - 메릴린치(11.02%)
생명공학 - 나스닥(4.17%), 아멕스(5.30%), 메릴린치(4.57%)
건강관리 - S&P(0.06%), 아멕스(-0.39%)
금융 - S&P(0.85%)
은행 - S&P(1.51%)
에너지 - S&P(0.09%)
자본재 - S&P(2.03%)
기본소비 - S&P(0.33%)
경기소비 - S&P(0.00%)
운송 - S&P(1.98%)
원재료 - S&P(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