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첼리스트 문태국이 ‘첼로의 성서’로 불리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리사이틀을 오는 10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선보인다.
| 첼리스트 문태국. (사진=크레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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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국이 3년 만에 갖는 국내 리사이틀이다. 올해는 문태국이 2014년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아시아인 최초 우승을 차지한 뒤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만 서른을 맞이하며 준비한 이번 공연은 워너클래식 두 번째 앨범 발매와 함께 이뤄진다.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작곡 이후 약 200년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이다. 바흐는 독일 쾨텐에서 카펠마이스터로 활동하던 1717년과 1723년 사이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작곡했다.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1876~1973)가 13세 때 우연히 들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헌책방에서 악보(바흐의 아내 안나 막달레나의 필사본)를 발견해 12년간 연구한 뒤 세상에 선보였다. 현재는 첼로 솔로를 위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문태국은 10월 26일 오후 2시와 오후 8시 두 차례 공연을 통해 6개의 모음곡으로 구성된 작품을 전곡 연주한다. 그는 “첼리스트의 삶을 살면서 죽기 전에 한번은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프로젝트가 감사하게도 예상보다 일찍 찾아왔다”며 “바흐 무반주 1번을 녹음한 데뷔 앨범에서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깔끔하고 정갈한 소리와 음악을 추구했다면, 이번에는 자연스러운 소리와 음악의 흐름에 대해 몰두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티켓 가격 5만~7만원. 6일 오전 11시부터 클럽발코니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를 진행하며, 오후 2시부터 클럽발코니·티켓링크·인터파크·예술의전당을 통한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