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괜찮아"…서울교육청, 학교 찾아 생명존중 캠페인

'오늘은 花요일, 꽃과 함께하는 생명이야기' 꽃체험활동도
반려식물 화분·압화액자 만들기·테라리움 제작 등 선택
관내 초·중·고교 200학급 대상…오늘 오후5시까지 신청
  • 등록 2024-05-21 오전 6:00:00

    수정 2024-05-21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지원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오늘은 花요일-꽃과 함께 하는 생명이야기’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
시교육청은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초(4학년 이상)·중·고등학교 200개 희망학급·4600명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강사가 희망 학교를 직접 방문해 수업을 2시간 진행한다. 수업 내용은 꽃 관련 체험활동 5가지 △꽃다발 만들기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압화액자 만들기 △테라리움 꾸미기 △꽃꽂이 체험하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괜찮아, 잘 하고 있어’,‘넘어져도 괜찮아. 작고 예쁜 돌맹이 하나 줍고 일어나면 되지 뭐’등 생명존중 캠페인 문구도 제공한다. 강사·체험 활동 재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학급·학교는 이날(21일) 오후5시까지 자료집계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학교에는 오는 27일 공문이 발송된다. 별도 선정위원회는 구성하지 않으며, 신청이 초과된 경우 위기사안 발생 규모·지역별 배분 등을 참고해 선정한다.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꽃과 관련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생명존중의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꽃을 돌보고 정서를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우울, 불안, 관계맺기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위(Wee)센터 상담 건수는 2020년과 비교해 2023년에 121%(3만5848건) 증가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꽃과 함께 하는 생명존중 캠페인을 통해 서울학생이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추어 학생 마음건강 증진 및 심리·정서 지원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생명존중 캠페인 문구.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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