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고향인 부산에서 총선 관련 입장을 표명한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 여부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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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4월 총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 의사에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내며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기를 기대한다”며 지지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이 총선 참여를 선언하면서 여야 정치 지형과 선거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뒤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하고, 전남 목포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