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검문소서 차량 폭발…FBI "테러여부 등 조사중"

레인보우 다리 국경검문소서 폭발
탑승자 2명 숨지고 미 순찰요원 1명도 부상
난폭운전 가능성도…구체적 사실관계는 아직
  • 등록 2023-11-23 오전 7:15:46

    수정 2023-11-23 오전 7:15:4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부근의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했다. 미국연방수사국(FBI)합동테러 대책반이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나오지 않고 있다.

22일(현지시간)미국과 캐나다 사이를 가로지르는 레인보우 브릿지 국경에서 차량 폭발 사고가 발생해 검문소들이 무기한 폐쇄됐다. (사진=AFP)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州)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레인보우 다리에 설치된 국경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검문소에 근무하는 미국 순찰요원 1명도 다쳤다. 폭발 사건은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가는 검문소에서 발생했다.

나이아가라 가제트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이 진입로와 진입로 사이를 분리하는 펜스에 부딪히며 폭발이 이뤄졌다며 난폭 운전 가능성을 제기했다. 폭발 당시 화염의 높이는 10m를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차량폭발이 테러와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레인보우 다리 검문소 외 나머지 3곳의 검문소도 무기한 폐쇄했다.

미국 뉴욕시와 캐나다 토론시에 대한 보안도 강화됐다. 토론토 경찰은 “캐나다-미국 국경에서 발생한 폭발로 토론토 시내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토론토시에 알려진 위협은 아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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