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대전점 재오픈에 매출 반등 전망…하반기 실적 개선-키움

  • 등록 2023-08-09 오전 7:49:25

    수정 2023-08-09 오전 7:49:25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9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소비심리 회복과 더불어 대전점 재오픈으로 백화점 매출이 반등하고 있고, 면세점도 조기 흑자전환이 기대됨에 따라 하반기에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70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백화점의 2분기 순매출은 크게 증가하지 못했으나, 소비심리 회복과 대전점 재오픈에 힘입어,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영업이익은 대전점 오픈 및 수도광열비, 인건비 상승 등에 고정비 증가가 예상 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

면세점은 다이고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개별 여행객(FIT) 증가에 따른 고객 믹스 개선에 힘입어, 영업적자가 1분기 대비 축소됐고, 6월에 손익분기점 이상을 달성하였다. 지누스는 미국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발주 제한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지속됐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심리 회복, 대전 아울렛 재오픈,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면적 확대 등에 힘입어, 3분기부터 전사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증익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백화점은 7~8월 기존점 성장률이 2분기 대비 반등 추세이고, 더현대서울과 판교점은 매출이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소비 기저가 낮아지기 때문에, 매출 기저 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면세점은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인천공항 면세점 DF5가 조기에 영업 흑자 구조를 달성하였기 때문에, 내년 면세점 영업이익이 400억 내외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면세점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백화점 업황이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면서, 하반기에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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