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택시 두 대 들이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60대

3명 다치게 하고 도주...경찰과 얼굴 발로 걷어차기까지
  • 등록 2023-07-01 오전 9:39:26

    수정 2023-07-01 오전 9:39:26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술에 취한 채 운전해 택시 2대를 연이어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현장 출동 경찰관까지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0시 4분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옥골사거리에서 술에 취해 k5승용차를 몰다가 1~2차선에 있던 택시 2대를 연달아 들이받고 3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1명의 얼굴을 발로 세게 걷어차며 폭행해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송도역 삼거리에서 옹암오거리 방면으로 달리던 중 우회전을 하다가 1~2차선에 있던 택시 2대를 잇달아 추돌했다.

당시 1차선에 있던 택시 1대에는 기사와 남자 승객이 타고 있었다. 2차선에 있던 다른 택시에는 운전기사만 있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등 총 3명이 다쳤다.

A씨는 사고 후 현장을 이탈해 도주했으나,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사고 지점에서 100m떨어진 공터에서 붙잡혔다.

그러나 현장에서 검거하려던 경찰관에게 저항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면허 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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