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넷마블(251270)에 대해 신작 출시와 중국 진출이 기대되는 데다, 단기적으로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Trading 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을 제시했다. 상승여력은 1.9%이며, 전날 종가는 6만1800원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은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6869억원, 영업손실은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며 “컨센서스 영업손실 204억원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매출은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기존작들의 방어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감소했는데, 인력 감소와 마케팅비 감소에 따른 전체 영업비용이 통제된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영업외에서는 스핀엑스의 무형자산 평가로 인한 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손실이 4566억원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올해는 신작 출시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과거 대비 구체적인 신작 출시 일정을 제시했고, 캐주얼 게임보다는 역할수행게임(RPG) 대형작이 많았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캐주얼 및 소셜카지노 게임들은 견고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실적 개선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일부 사업부에 대한 구조 조정이 진행됐으며, 인건비 및 마케팅비 통제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진출 기대감도 호재 요소로 봤다. 지난해 말 외자판호가 발급된 4개 게임은 중국 퍼블리셔를 통해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며, 수익 인식은 로열티 수취 방식이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제2의나라’가 지적재산권(IP) 및 콘텐츠 규모가 크고 텐센트가 개발 중이어서 실제 성과 또한 4개 게임 중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