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가동 및 환율효과 수혜…목표가↑-유안타

  • 등록 2022-10-18 오전 7:55:05

    수정 2022-10-18 오전 7:55:0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환율 수혜 및 공장 정상 가동 효과를 비롯해, 바이오에피스 연결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08만원에서 112만원으로 상향했다. 상승여력은 35%이며, 전날 종가는 83만원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4% 증가한 8269억원, 영업이익은 35.6% 늘어난 22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은 공장 정상 가동과 함께 2분기 대비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환율 효과는 4분기에도 지속돼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79.2% 증가한 2조8091억원,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79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부터 4공장이 부분 가동을 시작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체 가동이 가능하다고 봤다. 4공장은 이미 선수주를 통해 7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공장 가동 능력 확대는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이중 항체 플랫폼인 ‘S-DUAL’의 출시로 위탁개발(CDO)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하 연구원은 “최근 이중항체 약물의 시장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며, 2가치 항원과 결합하는 특성으로 성장성이 높은 모달리티 중 하나로 꼽힌다”며 “S-DUAL은 비대칭 구조와 인간 면역글로블린(IgG) 유사 형태로 높은 수율과 낮은 면역 원성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하드리마 허가를 획득했으며, 암제비타에 이어 2순위 그룹으로 출시가 예정된 점도 호조 요인으로 꼽았다. 고농도 제품은 미국 시장의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암젠에 비해 늦은 시장 출시를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고농도 품목 허가를 진행 중인 곳은 암젠과 셀트리온 2곳이며, 현재까지 휴미라 외에는 하드리마만 허가를 획득했다. 하 연구원은 “4공장 가동 효과와 오는 2023년 미국 휴미라 바이오 시밀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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