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하이솔루스, 바닥 다지고 체질도 개선中-신한

수소 저장 및 운송 솔루션 제공 업체
사업확장 및 개편 중 “중장기적 관점 접근 유효”
투자판단 ‘매수’, 목표가 4만8000원
  • 등록 2022-08-19 오전 7:47:50

    수정 2022-08-19 오전 7:47:5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일진하이솔루스(271940)의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수소 사업 확장, 환경 사업 개편을 통해 체질을 개선 중에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판단은 ‘매수’, 목표가는 4만8000원을 제시했다.

최규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중장기적 성장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진하이솔루스는 2011년 일진 그룹이 한국복합재료연구소를 인수해 설립됐다. 수소사업부와 환경사업부로 구성된 수소 저장 및 운송 솔루션 제공 업체다. 신한금융투자는 투자포인트로 수소상용차와 튜브 트레일러, 영업레버리지를 꼽았다.

수소상용차는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상용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럽 OEM들(글로벌 상용차 시장 M/S 60~70%)이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5년 이후부터 양산 돌입이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상용 등 기타 매출액의 연평균 34% 성장률을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국내 버스향 물량이 대부분인 추정치로 향후 해외 OEM 물량 수주 시 추정치는 대폭 상향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소 경제 초기인 현재 수소 충전소는 적으며 주로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수소 운송이 이뤄진다. 타입1은 차량 무게·전장 감소를 통한 운송비 절감을 목적으로 타입4로 대체될 전망이다. 신규 수소 충전소 구축이 증가함에 따라 튜브 트레일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용 등 기타 매출액은 연평균 34% 성장률이 예상되며 국내 및 해외 고객사 물량 수주 시 이를 상회하는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진하이솔루스의 탱크는 원가 중 탄소섬유가 약 40%를 차지한다. 타이트한 탄소섬유 수급이 지속되고 있으며 마진 확대를 위해서 고정비 절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2024년 영업이익률은 11%가 예상되지만 신규 고객사 확보로 물량이 증가하게 될 경우 보다 큰 폭의 마진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실적, 사업 추진 성과 등이 상장 당시 투자자들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며 상장 이후 주가 하락 추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내부적인 문제보다는 수소차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 고객사의 판매부진 및 사업 추진 속도 조절 등 외부 요인들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제한적인 오버행 리스크, 코스피200 편입 등으로 주가는 최근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수소법 개정안 산자위 통과 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통과되면서 수소주 센티멘트와 동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수소 사업 확장, 환경 사업 개편을 통해 체질을 개선 중이며 중장기적 성장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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