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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이더리움도 3.25% 하락한 2653달러를, 에이다도 4.06% 하락한 0.95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4749만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3.14% 하락한 것이다. 18일에 이어 나흘 연속으로 5000만원 미만 시세를 보였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0일 기준으로 27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44점(Fear)보다 투심이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주말 이전인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3만4079.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2% 내린 4348.8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 떨어진 1만3548.07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90%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코인과 같은 리스크가 큰 자산 시장에 긴 인내가 필요하다고 봤다. 월가 출신의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피터 브랜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2011년부터 비트코인 차트를 공유하며 최고가에 도달하는 걸린 기간이 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기간 중 전고점을 뚫고 새롭게 중요한 신고점을 만드는 기간이 21개월, 40개월, 36개월에 달한다고 차트에 표시했다.
그는 “끊임 없이 드럼을 치면서 ‘달나라로 가자’를 외치는 치어리더들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큰 해를 끼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과대광고 말고 긴 인내가 (지금 필요한) 메시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