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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무엇을 기다리는가”라면서 “경제가 붕괴하고 영토 일부가 점령된 뒤 당신들의 제재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의 단결에는 감사하지만 그것이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는 좌절하면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우크라이나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의 현 안보 구조에 대해 “불안정하다”, “더는 쓸모 없다”라며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러시아와 긴장 완화를 위한 어떤 거래도 해서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서방이 1994년 우크라이나가 구소련 시절 보유하고 있던 핵무기를 포기한 뒤 서방이 했던 안보 보장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트너들의 지지가 있든 없든 우리는 조국을 지킬 것”이라면서 “우리 스스로 관에 들어가 외국군이 오기를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나는 러시아 대통령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 이 때문에 나는 우리가 만나기를 제안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외교적인 길만을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