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해명 파렴치..文·조국 조합의 델타변이"

  • 등록 2021-08-21 오전 9:46:37

    수정 2021-08-21 오전 9:46:3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떡볶이 먹방’을 두고 “참 파렴치하다”며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가 이천 쿠팡물류화재 당시(6월 17일) 경남 마산에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먹방을 찍어 집중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진 전 교수는 “팩트가 드러나면 사과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떼굴떼굴 잔머리 굴리며 뻔뻔하게 버티고 있다”며 “80년대 운동권 멘탈리티가 변태적으로 진화해 박제화한 것. 하는 짓을 보면 문재인-조국 조합의 델타변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이 지사의 위기탈출 방식, 여론호도 방식, 대중선동 방식에는 패턴이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가관, 나라 꼴이 개판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 지사를 향해 “조국 사태를 봤으면, 이런 문제 길게 끌어야 자기한테 좋을 거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그냥 깨끗이 대국민 사과 하고 끝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소방 구조대장이 고립돼 생사를 모르는 상황에서 재난 최고책임자가 떡볶이 먹으며 히히덕 거리는 게 잘한 짓이냐”며 “이게 왜 잘못인지 굳이 설명해야 하냐”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황교익 TV’)
이 지사의 ‘떡볶이 먹방 논란’에 대해 지난 20일 경기도 측은 “당초 예정된 일정을 마친 이 지사는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 다음 날로 예정된 고성군과의 협약 등 공식 및 비공식 잔여 일정 일체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17일 당일 저녁 급거 화재 현장으로 출발했으며 18일 새벽 1시 32분 현장에 도착해 재난 총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며 “화재 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진 전 교수는 전날에도 “그냥 ‘내가 생각이 짧았다. 반성한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하면서 쏟아지는 비난을 묵묵히 받으면 끝날 일”이라며 “쉴드 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가 현명하지 못한 방식으로 대응한다”며 “랠리를 길게 끌고 가야 좋은 것 하나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누차 얘기하지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그 실수를 후보가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본다”며 “도지사가 화재가 난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없다. ‘즉시’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소방 구조대장이 진화작업 중 행방불명이 되어 생사도 모르는 시점에, 떡볶이집은 아무리 생각해도 도지사가 있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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