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5일
동원F&B(049770)가 2018년부터 뚜렷하게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0만원으로 3.4%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일반식품 부문과 조미유통 부문에 상이한 영향을 미치다보니 뚜렷한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부재해 보일 수 있으나 연결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난 81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 증가한 209억원”이라며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208억원에도 부합했고, 대신증권이 제시한 영업이익 추정치 182억원은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간편식 중심으로 가공식품 판매호조가 이뤄졌다”면서 “다만 전년 기저효과로 참치캔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 유제품 매출액이 2%씩 각각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 연구원은 “’덴마크 요거밀’, ‘덴마크 오리진’ 등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억원 증가했는데도 자체적 원가 개선 노력으로 일반 식품 영업이익률은 전년 수준으로 방어했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전년 기저 효과에 금천미트의 온라인 확장 효과가 더해지면서 조미유통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두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내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932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 늘어난 45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전체 매출액은 3조3350억원, 영업이익은 132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연구원은 “목표 주당순이익(EPS)을 2021년 기준에서 12개월 선행(Fwd)기준으로 변경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