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하반기 대형 공사 수주 기회 확대...목표가↑-한투

2Q, 양호한 국내 주택 매출
하반기 해외 공사 수주 성과 기대
  • 등록 2021-07-09 오전 7:29:49

    수정 2021-07-09 오전 7:29:49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현대건설에 대해 신규수주 확대로 하반기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8%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건설(000720)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각각 0.2%, 43.2% 증가한 4조5515억원, 2204억원으로 추정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조7000원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과 2조원 규모의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등 작년에 수주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공사 매출 부진으로 2분기 전체 매출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지만, 국내 주택 매출은 21.4%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반기 주택 공급 실적은 1만3000세대로 연간 공급 목표의 40%를 달성했다”며 “기존 계획에 없었던 일반 시행사 현장 착공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정비사업지 공급 지연문제를 해결했다”고 판단했다.

하반기 해외 프로젝트 신규수주 성과도 지속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유가 회복에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프로젝트를 발주할 가능성이 있어 동사의 입찰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하반기에 사우디 아람코의 자프라 가스전 3번 패키지(10억 달러, 유틸리티 시설)를 비롯해 부지 조성 공사를 수행한 페루 친체로 공항 본공사(5억 달러), 이집트 엘다바 원전(10억 달러), 쿠웨이트 수아이바 항만(10억 달러) 등 대형 공사 수주 기회가 포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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