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LG(003550)가 유동성 활용한 주주가치 제고 및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6만 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LG의 현재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9만 5900원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오는 29일 거래정지 이후 5월 27일 인적분할 변경·재상장, 연내 대주주간 지분교환 통한 LG-LX 계열분리 등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주력사업 강화 위한 구조 개편은 이미 시작됐고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7% 할인됐다”고 짚었다.
LG는 ‘91대 9’ 인적분할 통한 계열분리할 예정이다. 존속지주 LG는 전자, 화학, 통신등 주력사업 유지하며 계열분리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하반기 계열분리 이후 신사업 발굴 통한 성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LG전자-마그나(Magna)의 전기차파워트레인JV(합작법인) 설립 및 스마트폰사업 정리 등 주력사업 강화 위한 구조 개편을 이미 시작했다.
LG는 기저효과와 계열사 체질개선 통한 2020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로 전년 대비 71% 늘어난 1조 7022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올해도 주요 계열사들 실적호조로 영업이익이 59% 늘어난 2조 7042억원으로 예상된다. 순현금 1조 6000억원 등 풍부한 현금 유동성 활용한 주주가치 제고, ESG(그린 테크),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딥테크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도 기대되고 있다.
LG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7276억원, 7035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9%, 16% 늘어 시장 컨세서스를 추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가전 및 TV사업 호조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잠정실적을 공시했고, LG화학도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사상최대의 1분기 실적이 추정되는 등 주요 상장자회사 실적 모멘텀 강세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상장자회사도 실적 개선 지속 중으로 LG CNS는 LG그룹 계열사 IT투자 확대 및 스마트물류 솔루션의 대내외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세 유지(영업이익 281억원·15%↑)가 추정된다”며 “S&I코퍼레이션도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에 따른 실적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