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인구가 늘면서 양주 판매량도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독한 술이라는 부담을 덜어내고자 저도주를 출시한 것이 홈술·혼술 열풍에서 순풍을 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흐름에서 국내 위스키 업계 1위 디아지오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저도주 라인업 ‘더블유 바이 윈저’의 매출 성장이 눈에 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의 지난해 하반기 더블유 바이 윈저 오프라인 채널 판매 비중은 상반기 대비 21%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더블유 19’(W 19)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9% 성장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작년 7월 국내 최초 알코올 도수 32.5도의 더블유 19와 ‘더블유 허니’(W Honey)를 출시하며 더블유 바이 윈저 브랜드를 완성했다. 연산 저도주 더블유 19와 ‘더블유 17’을 무연산 저도주 ‘더블유 아이스’와 ‘더블유 허니’에 더해 총 4종으로 제시했다. 고품질 스카치위스키 원액 풍미는 유지하되 알코올 도수 40도가 넘는 독한 위스키에서 느끼기 어려운 부드러운 목 넘김을 구현하고자 애썼다.
더블유 바이 윈저 라인업에서 가장 프리미엄 급인 더블유 19는 19년간 숙성한 최고급 스카치위스키 원액이 깊은 풍미를 제공한다. 세계적으로 고연산 스카치위스키 원액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으나 한국 소비자를 위해 특별 출시한 제품이다. 건자두와 건살구와 같은 말린 과일에 초콜릿, 바닐라의 풍미가 어우러져 우아하면서 부드러운 목 넘김이 돋보인다.
더블유 아이스는 99.85%의 엄선된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사용해 영하 6도의 냉각 여과 공법(Chill-filtering)을 통해 부드러움을 극대화했다. 달콤한 버터 캔디와 열대 과일, 바닐라와 은은한 오크 향이 깔끔하면서도 균형 잡힌 풍미를 준다. 솔잎과 대추 추출물, 말린 무화과 향을 첨가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맛과 향의 최적의 조화를 이뤄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더블유 바이 윈저는 출시 직후부터 홈술과 혼술 트렌드에 힘입어 가정용 매출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앞으로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해 가정에서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저도주 위스키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