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블럭‘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 2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수정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 교수는 MC들이 범죄 심리에 대해 궁금해하자 “범죄자의 마음을 알아내고 연구하는 학문, 계속적인 심리파악으로 재범을 차단하기 위한 연구”라면서 “심리를 이용한 사건해결은 물론 구속 후에도 꾸준히 범죄의 심리를 추적, 세월은 가도 마음은 안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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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그 당시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짧았다.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낮던 시절 최고형이었다”면서 “일사부재리원칙으로 동일 사건에 대해 거듭 처벌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조두순의 음주 여부에 대해 재범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조두순은 18번 전과가 있는데 대부분 만취한 상태에서 일어났다”며 “알코올에 다시 손을 대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출소한 조두순에 대한 감시대책에 대해서는 “최근까지 건물번호까지 공개되지 않아도 됐지만, 조두순 방지법이 생겼다”며 “전자발찌와 전담 보호 관찰관의 감시를 받지만 활보하고 얼마든지 다닐 순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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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이 교수는 “형사사법제도가 범죄자 중심이었다. 피해자가 중심이어야 하는 시대가 됐다”라며 “이 분의 고통은 아직 완치가 안 됐다는 거. 모든 제도가 이 분의 고통을 어느 정도까지 인지하고 회복을 시킬 거냐. 이게 정책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거. 이 부분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강조했다.
한편 조두순은 전자발찌를 차는 7년간 심야 외출과 음주를 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검찰이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라 조두순에 대해 청구한 특별준수사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조두순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7년간 △외출(21:00∼익일 06:00) 금지 △ 음주 전면 금지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200m 내 접근 금지 △성폭력 재범 방지와 관련한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 5가지를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