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큐앤피플은 최근 구인 사이트를 통해 스타벅스 딜리버리서비스 소프트웨어 품질 테스트 업무를 수행할 경력사원을 모집했다.
큐앤피플은 그동안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등 애플리케이션(앱)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지속적으로 협력해온 업체다. 이러한 업체에서 배달 소프트웨어(SW) 관련 인력을 채용하자 업계에선 스타벅스의 배달 서비스 도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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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측은 이에 대해 당장 배달 서비스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 큐앤피플 측이 논의 없이 공고를 올렸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일단 해당 공고는 내린 상태다”며 “이번 품질관리(QA) 인력 공고는 여러 가지 테스트의 일환일 뿐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배달 앱 서비스 업체들로부터 사업 제안이 들어와 통상적인 수준의 논의를 진행한 바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 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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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배달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던 커피 전문점들은 2.5단계 상황에서 배달 서비스로 줄어든 매장 매출을 상쇄할 수 있었다.
이디야커피는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후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12개월간 배달 주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0% 신장했다. 주문 건수는 110만 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다. 2.5단계가 시행됐던 지난 8월 배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5%, 9월엔 32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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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도 지난 8월 배달 매출이 전월 대비 154% 증가했다. 커피빈은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다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 4월부터 시범 도입해 현재 170여 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이 비대면 배달 서비스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스타벅스만이 배달을 않고 일부에 국한된 DT 매장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그것만 가지고는 코로나로 인한 매출 타격을 모두 상쇄하긴 어렵다. 특히 언제 거리 두기가 다시 강화될지 모르는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스타벅스도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