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명절 선물 걱정 NO"…유통가, 모바일 '선물하기' 주목

상대방 이름·전화번호만 알면 주소 몰라도 선물 가능
언택트 분위기에 선물하기 '쑥'…50대 이상 이용도 늘어
편의성 높이고 상품 다양화…"서비스 강화해 나갈 것"
  • 등록 2020-09-21 오전 5:00:00

    수정 2020-09-21 오전 5:00:00

(사진=CJ올리브영)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유통업계가 비대면(언택트) 명절을 맞아 ‘선물하기’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사회적 환경 변화로 인해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을 대면하지 못하자 감정 교류와 사회적 관계 유지를 위해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선물하기는 이름과 전화번호만 알면 상대방의 주소를 몰라도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상품을 고르고 받는 사람을 선택해 결제만 하면 주소는 받는 사람이 입력해 수령하는 방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유통시장에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 같은 비대면 선물하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 주문량을 조사한 결과 전월 동기간 대비 약 40% 증가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1위부터 3위를 모두 건강 관련 상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선물 시즌인 지난 5월 기초화장품 세트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연령대도 점차 전 연령대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카카오커머스의 올해 상반기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가량 신장했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대의 거래액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나며 각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50대 이상도 코로나를 계기로 모바일 시장에 자연스럽게 유입되며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고객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10대는 59.9%, 20대 43.7%, 30대 41.4%, 40대 49.7%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이런 추세를 감안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구매 상품도 다양화하는 등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1번가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11번가 내 판매 중인 1억 개 이상의 유·무형 상품들에 선물하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향후 선물하기를 위한 별도의 전문 상품관을 만들어 맞춤·추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오는 29일까지 기프트관에 ‘추석선물’ 카테고리를 운영한다. 200여 종 이상의 추천 상품을 ‘건강’, ‘뷰티’, ‘가성비’ 등의 테마와 가격대별로 찾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연휴기간 배송 대란을 대비해 ‘오늘드림’과 연계한 3시간 이내 빠른 선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GS샵은 지난달 말 고객 1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인터뷰를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GS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선물하기’ 페이지를 개편했다. 상품 탐색이 편리하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별·카테고리별·테마별로 구분해 선물할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으며 ‘선물하기’ 서비스 사용 가이드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게시하는 등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직접 얼굴을 보고 선물을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비대면 선물하기로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여기에 맞춰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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