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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우건설이 자회사들을 합병해 새로운 통합법인을 출범시킨다. 자회사 경쟁력을 키워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우건설 자회사인 대우에스티와 푸르지오서비스, 대우파워 등 3사는 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결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 한계를 모회사가 진입하기 어려운 신사업 추진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자회사의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합병은 대우건설이 각각 발행주식의 100%를 소유하고 있는 완전 자회사 간의 합병으로 합병 비율에 따른 이해관계가 발생할 여지는 없다. 이에 합병으로 인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한다.
합병 법인의 대표는 윤우규 푸르지오서비스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통합법인은 오는 4월 24일에 열릴 주주총회와 합병등기를 거친 후 6월 1일 정식으로 출범한다.
통합법인은 ‘부동산 토탈 케어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부동산 개발 △부동산 운영 및 관리 △산업용 자재 유통(MRO) 사업 △스마트홈 △시설물 O&M △강교 및 철골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법인 내 △경영관리 부문 △자산개발 부문 △AS 부문 △발전 부문 △스틸사업 부문 △생산관리 부문 등 총 6개 부문 22개 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통합법인인 대우에스티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2450억원, 2025년 600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신사업을 담당할 대우에스티의 성과에 따라 상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