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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의 이번 투자는 최대 생산거점인 울산CLX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기본적인 법적 사항 준수를 위한 필수 투자를 넘어 법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올해부터 향후 5년 간 약 2500억원을 관련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울산CLX는 2020년 상반기까지 동력보일러의 연료를 LNG(액화천연가스)로 100% 전환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2023년까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 저감 시설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직접적인 환경 보전 설비 투자 외에 친환경 사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약 1조원을 투입해 울산CLX 내에 친환경 연료유 생산설비인 VRDS를 건설 중에 있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부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기로 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표적인 대기환경 오염원을 저감하기 위한 조치다. 내년 상반기 중 VRDS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하루 4만배럴 규모의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환경분야 SV 선제적 개선 사업을 그린 밸런스 도달을 위한 독한 혁신의 하나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법적 요구 수준을 뛰어 넘는 친환경 설비 투자와 친환경 사업 개발에 앞장 서 SK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DBL(더블 보톰 라인, Double Bottom Line)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