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친환경 사업장 조성 위해 5년 간 2500억 투자

  • 등록 2019-06-02 오전 10:23:23

    수정 2019-06-02 오전 10:25:23

지난해 말 울산CLX VRDS 건설 현장을 방문한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관련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SK에너지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에너지가 올해부터 5년 간 25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사업장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최태원 SK 회장이 추진 중인 사회적가치(SV) 추구 경영을 반영한 행보로, 국가 핵심 인프라인 에너지 산업 대표 기업으로서 친환경 사업장 구축과 사업 개발을 통한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이미 저유황 연료유 생산을 위해 울산 CLX(콤플렉스)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VRDS(감압 잔사유 탈황설비)를 건설 중이기도 하다.

SK에너지의 이번 투자는 최대 생산거점인 울산CLX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기본적인 법적 사항 준수를 위한 필수 투자를 넘어 법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올해부터 향후 5년 간 약 2500억원을 관련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울산CLX는 2020년 상반기까지 동력보일러의 연료를 LNG(액화천연가스)로 100% 전환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2023년까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 저감 시설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배출수 수질 개선을 위해 원유저장지역 내 폐수처리장 신설도 추진 중이다. 이미 법적 배출 농도는 충족하고 있지만 내부 관리 기준을 강화함과 동시에 지역 공공 하수처리장의 부하 절감을 돕기 위한 조치다. 산업 현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매립 폐기물 재활용률을 현재 60%에서 80% 수준까지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도 검토 중에 있다.

SK에너지는 직접적인 환경 보전 설비 투자 외에 친환경 사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약 1조원을 투입해 울산CLX 내에 친환경 연료유 생산설비인 VRDS를 건설 중에 있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부로 전 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기로 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표적인 대기환경 오염원을 저감하기 위한 조치다. 내년 상반기 중 VRDS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하루 4만배럴 규모의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SK에너지는 독자 기술에 기반해 선진국형 친환경 아스팔트·도로 산업 생태계 구축 작업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아스팔트는 중온 시공이 가능한 고배수성·저소음의 기능성 아스팔트로 시공 시 배출가스 저감은 물론 도로 품질 개선을 통해 사고 확률과 도심 시가지 소음을 줄일 수 있다. SK에너지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판매하는 전 제품을 친환경·기능성 아스팔트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의 환경분야 SV 선제적 개선 사업을 그린 밸런스 도달을 위한 독한 혁신의 하나로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법적 요구 수준을 뛰어 넘는 친환경 설비 투자와 친환경 사업 개발에 앞장 서 SK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DBL(더블 보톰 라인, Double Bottom Line)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뉴진스 수상소감 중 '울먹'
  • 이영애, 남편과...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