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경계감 속…유가 혼조세

WTI↓ 브렌트유↑…"협상 지속"에 유가 상승 압력 받아
금 선물 가격은 상승
  • 등록 2019-05-11 오전 6:44:21

    수정 2019-05-11 오전 6:44:21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이틀간의 무역협상을 마친 류허(왼쪽) 중국 부총리과 스티븐 므누신(가운데)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감 속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4달러 하락한 배럴당 6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반면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23센트(0.3%) 오른 70.62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 시장에서도 화두는 미·중 무역협상이었다. 10일 오전 0시 1분(미국 동부시간)을 기점으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고 중국이 보복을 하겠다고 밝히자,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될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등이 우려되며 유가는 하락했다. 다만 미·중 양국이 미국 워싱턴에서 협상을 마친 후,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하면서 WTI 낙폭이 제한됐다.

시리아 내전 격화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것 역시 유가를 지지했다.

금선물가격은 상승했다. 금 선물가격의 지표가 되는6월 인도분은 트로이온스(31.1g)당 전 거래일 대비 2.2달러 상승한 12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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