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스포티파이의 1분기 매출은 15억1000만유로로 전년대비 32.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000만유로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전세계 사용자수는 2억1700만명이고, 유료 가입자는 1억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료(프리미엄) 가입자 1억명을 돌파 등 프리미엄 가입자 증가는 동사와 Hulu의 프로모션과 구글 홈 미니(AI스피커)의 프로모션 영향”이라며 “구글과의 프로모션은 영국, 프랑스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서 개통되는 삼성 갤럭시 S10에는 동사의 어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장착되기 때문에 미국 내 유료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인도의 독특한 음악시장을 감안하면 인도 현지 1위의 발리우드 음원을 확보한 T-Series와의 제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환율 효과를 제외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4.71유로로 약 2% 감소했는데, 이는 인도같은 신흥국 시장 진출에 따른 지역적 믹스 및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스포티파이는 팟캐스트 기업 3개(Gimlet, Anchor, Cutler)를 인수해 음원 이외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AI 스피커업체들(카카오 미니-멜론, SKT NUGU-FLO, 네이버 클로바-VIBE)도 자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콘텐츠 내재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는 콘텐츠에서 듣는 콘텐츠까지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인터넷, 미디어, 통신 업체들의 콘텐츠 확보 경쟁으로 콘텐츠 관련 업체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