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리바이스, 34년 만에 뉴욕증시 재상장 추진

1억弗 자금조달 계획..주관사에 골드만 등 IB 대거 포함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진출 본격화할 듯
  • 등록 2019-02-14 오전 6:42:14

    수정 2019-02-14 오전 6:41:47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청바지로 잘 알려진 미국의 패션브랜드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일명 리바이스)가 뉴욕증시 재상장을 추진한다. 1985년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한 지 34년 만이다.

리바이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약 1억달러(1123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에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리바이스의 상장이 완료되면 기업가치가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자금 조달이 이뤄지면 리바이스는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바이스는 지난 1971년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나 실적 악화가 지속하자 1985년 비상장 업체로 전환했었다. 리바이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흐름에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최근 들어 실적 개선이 눈에 띄게 이뤄졌다. 지난해 매출 55억8000만달러, 순익 2억83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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