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중 ‘하나UBS대한민국1호[주식]Class C 1’펀드가 27.09%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 KB금융, SK에너지, SK하이닉스, POSCO, NAVER 등을 주로 담았다. 특히 삼성전자를 18%, SK하이닉스를 3% 가량 담아 이들 종목이 오르면서 펀드 성과가 크게 뛰었다.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와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각각 25.33%, 17.95%로 그 뒤를 이어 높은 수익을 냈다. ‘키움KOSEF20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와 ‘미래에셋TIGER20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도 각각 17.95%, 16.89%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대형주 위주로 오르면서 지수를 2배 이상 추종하는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의 성과가 특히 좋았던 것이다.
이어 “달러 역시도 하향 안정화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신흥국으로 자금이동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사 이익전망치 하향의 근거는 무역분쟁, 반도체 업황 악화 가능성이었는데 두 가지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익 전망치 하향 추세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은 여기에 베팅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 폐쇄 완전 종료 여부와 2월 말로 예정된 미·중 무역분쟁 협상 마무리, 미국과 중국 양국 정책 당국의 경기부양 의지 확인 여부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예정된 이벤트 등을 고려하면 2월 국내 증시는 1월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