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현금흐름을 조정하는 것이다.
결혼하면서 두 사람의 소득이 합쳐지므로 이에 대한 현금흐름을 다시 조정해야 한다. 많은 경우 연애를 할 때와 결혼을 하고 난 이후에는 지출내역이 바뀌는데 데이트비용이 줄어드는 대신 마트에서 장보는 금액이나 공과금 항목이 늘어나고 개인용돈은 줄어드는 대신 각종 경조사는 늘어나는 변화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 초기에 현금흐름을 미리 정리하고 예산을 짜지 않으면 결혼 전의 습관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지출을 하게 되고 생각보다 과소비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신혼부부가 있다면 두 사람의 지출내역을 꼼꼼하게 3개월치 정도 살펴보길 바란다. 분명 생각보다 많이 지출된 항목이 발견될 것이다. 특히 외식비나 쇼핑항목은 너무 많이 나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앞으로의 재무목표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재무목표를 계획하지 않게 되면 돈의 씀씀이가 커지게 된다. 돈 씀씀이가 커져버린 이후에 현금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매우 큰 고통이 뒤따르게 된다. 보험상품과 같은 장기 금융상품을 목적을 생각하지 않고 가입하거나 과도한 빚을 얻어서 전세나 자가주택 구입을 결정할 수도 있다. 이를 되돌리는 것이 무척 힘들고 금전적인 손실이 뒤따르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결혼 후에 변화된 환경에 맞춰 살아가도록 한다.
주택과 관련하여 청약상품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청약통장이 상대적으로 고금리였기 때문에 저축을 할 목적으로 가입하기도 했으나 작년 이후에는 시중금리에 연동하여 많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그에 따른 매력은 반감된 상태이다. 또한 청약저축 소득공제 혜택은 무주택 세대주에게만 적용되므로 두 사람이 모두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는 청약저축, 또 하나는 청약예금으로 쓰는 것으로 정리하는 등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부부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는 것이다. 부부가 공통된 재무목표를 향해서 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며 모든 신혼부부들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