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이 내놓은 첫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 예약주문이 100만대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애플이 생산량을 신속하게 확대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애플워치를 지금 주문할 경우 일부 모델은 6월쯤 받아볼 수 있으며 다른 모델도 주문 이후 배송까지 최소 4~6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주문후 배송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은 그 만큼 수요가 많다는 뜻이고,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애플 분석에 있어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분기(4~6월)중 총 230만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도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한 반면 공급량은 매우 제한적인 만큼 애플로서는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 때와 달리 1세대 애플워치를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먼저 예약주문을 받았다. 배송은 4월24일부터 시작된다.
애플은 아직 구체적인 판매집계를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S&P캐피탈 IQ의 안젤로 지노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가 100만대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10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UBS도 올해 애플워치가 1600만대, 내년에는 4000만대 각각 판매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이번 2분기중에만 애플워치가 400만대 팔릴 것으로 기대했다. 코웬은 300만대 판매를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