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개봉돼 46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연극으로 만들어져 오는 5월 무대에 오른다. 김재범·김도현·심은진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그간 <은밀한 유혹><결혼전야> 등을 만들어온 영화 제작사 수필름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공연으로, <한여름 밤의 꿈><십이야>의 양정웅이 연출을 맡았다. 아내와의 이혼을 소망하는 남편이 카사노바에게 자신의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영화에서 이선균이 맡았던 소심한 남편 ‘두현’ 역에는 <나쁜자석>의 김재범과 <퍼즐>의 전병욱이, 수시로 남편에게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아내 '정인' 역에는 <연애시대>의 심은진과 영화배우 류현경이 캐스팅됐다. 영화 <만신><전국노래자랑>등에 출연해온 류현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에 출연하게 됐다. 이와 함께 <셜록홈즈>의 김도현과 <노트르담 드 파리>의 조휘가 두현의 청탁을 받고 정인을 유혹하는 카사노바 ‘성기’로 분한다.
이번 연극의 무대디자인은 동명 영화의 미술을 담당했던 전경란이 맡았다. 영화 속 코믹한 로맨스가 무대 위에 어떻게 담길지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오는 5월 5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언니네홍보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