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사별한 남성, 사망률 30% 증가한다

  • 등록 2012-10-30 오전 8:24:31

    수정 2012-10-30 오전 8:24:31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남성들은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날 경우 사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로체스터공과대학교의 복지·노동 경제학 전문가 하비에르 에스피노사 교수 연구팀은 1910~1930년 출생한 미국인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들 가운데 아내를 잃은 남성의 사망률이 30%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여성은 남편과 사별해도 일상적인 삶을 유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비에르 교수는 “남성들은 아내의 사망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남성은 심리적, 육체적으로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을 잃고 나서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여성이 남성보다 독립성과 준비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경제·인체생물학 저널’에 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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