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는 국내 최초 가솔린 겸용 LPI 엔진을 장착한 모닝 바이퓨얼(Bi-Fuel), 스포티한 내·외장의 하이클래스 스포츠, 화물 적재능력을 강화한 밴(VAN) 등 새 모닝 라인업 3종을 동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차 모닝의 새 라인업 3종은 고객 요구에 더 부합하기 위해 다양성을 강화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 모닝 바이퓨얼(Bi-Fuel), LPG와 가솔린을 선택적으로 사용
모닝 바이퓨얼(Bi-Fuel)은 주 연료인 LPG와 가솔린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카파 1.0 바이퓨얼 엔진`을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LPG의 경제성과 가솔린의 성능을 동시에 실현한 모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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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시동시에는 가솔린 연료를 기본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돼 기존 LPG 차량에 비해 겨울철 저온에서 시동이 쉽게 걸리도록 하고, 시동 대기시간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만들었다. 시동시 가솔린 연료가 소진된 경우에는 기존 LPG 차량과 같은 방식으로 LPG 연료를 이용해 시동을 걸게 된다. 시동 2초 후에는 사용 연료가 자동으로 가솔린에서 LPG로 전환되지만, 운전자는 주행중 연료전환 스위치를 이용해 사용 연료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주행중 사용하는 연료가 모두 소진될 경우에 대비해 별도의 스위치 조작 없이도 남아있는 대체 연료로 자동전환이 가능, 주행중 연료 소진으로 인한 시동 꺼짐 현상도 차단했다.
두 연료의 선택적 사용으로 인한 항속거리는 총 744km(LPG 559km, 가솔린 185km)에 이른다. 모닝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최고출력 82마력(ps)과 최대토크 9.6kg·m의 엔진 성능도 확보했다.
회사 측은 "5년간 매년 2만km로 주행한 경우 유류비는 자동변속기 공인연비 기준 총 705만원(휘발유 가격 1947원/ℓ, LPG 가격 1068원/ℓ 적용)"이라며 "경쟁사의 동급 가솔린 차량대비 440만원, 동급 LPG 차량대비 80만원의 유류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스마트, 디럭스, 디럭스 스페셜, 럭셔리 등 4가지 트림으로 수동변속기 기준 각각 1010만원, 1130만원, 1180만원, 1235만원이다.
◇ 하이클래스 스포츠, 개성있는 스타일과 신사양으로 승부 하이클래스 스포츠는 기존 모닝 가솔린의 디럭스 스페셜과 력셔리 트림에 적용된 하이클래스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가솔린 전용 패키지`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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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LED 타입 주간 점등장치인 DRL(Daytime Running Light)을 적용했다. DRL은 낮시간에도 전조등이 자동으로 켜지도록 하는 안전등화 장치로, 보행자 등 도로 이용자들로 하여금 차량의 접근을 인식하도록 해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
회사 측은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09년 광주 전남지역 법인 택시에 DRL 장치를 시범 장착해 운영한 결과 이전보다 교통사고가 28%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 모델은 또 `액세서리 스마트키`를 적용했다. 기존 스마트키에 비해 휴대폰 고리 등 액세서리로 간편하게 소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모닝 밴(VAN), 기동성과 화물 적재성을 동시 추구
모닝 밴은 기존 모닝의 외관에 화물 적재 공간을 최적화했다. 소규모 화물을 운송하는 법인이나 자영업 고객들의 수요를 감안, 실내 공간을 넓혀 다양한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했다. 격벽과 보호봉을 설치해 앞좌석과 화물 적재 공간을 구분했다.
또 ▲폴딩 타입 무선도어 리모컨키 ▲파워도어록 ▲아웃사이드 미러(전동조절, 열선내장) ▲풀사이즈 휠커버 등 편의사양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을 높인 고급형 트림도 마련했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 일반형 825만원, 고급형 860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모닝이 기아차의 내수 판매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번 라인업 보강으로 대한민국 대표 경차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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