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외환브리핑]최종거래일의 변수

  • 등록 2010-12-30 오전 8:26:34

    수정 2010-12-30 오전 11:20:08

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30일 07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올해 달러-원 마지막 거래일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하게 부각됐고 유럽 재정위기, 미국 양적완화 등 굵직한 돌발 변수들이 환율을 쥐락펴락했던 한 해였던 만큼 외환시장이 다소 조용한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날 가장 큰 변수는 말일에 집중되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다.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내년초 달러-원 하락을 예상한 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내놓을 경우 환율이 114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출 수 있다.

뉴욕 다우지수가 2년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가 흐름이 좋은 점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줄 만한 재료다. 코스피가 뉴욕증시를 반영해 오를 수 있어 주식 자금도 주의깊게 볼 만하다.

내년초 예정된 달러 매도 물량을 일부 은행들이 미리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종거래일이라 무리한 포지션 플레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역외 달러-원 환율은 1145.0/1145.5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저점은 1141.5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하단은 크게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년간 연말 분위와 달리 당국 종가관리가 뜸해졌다는 점에서 개입 경계감은 크게 약화된 상태다.

그러나 1140원이 위협받을 경우 연말 종가 관리성 개입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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