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해지는 EBS..수능 관련 교육株 타격`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교육과학부가 EBS 강의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70% 이상 반영키로 하면서 수능 관련 교육주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1일 "과거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EBS 강화 및 수능 반영 비중 확대 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나 후속대책이 뒤따르지 못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며 "그러나 현 정부는 사교육 업체 시스템을 대거 도입해 EBS 경쟁력 열위의 근본 원인에 대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 확연히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타 강사진과 수준별 강좌 편제 강화에 이어 EBS 강의 내용의 수능 반영 비중 강화까지 표명했다"며 "이에 따라 사교육 업체의 신규 회원수 증가율 둔화와 기존 회원의 인당 구매 과목수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정부의 계획대로 EBS가 변화될 경우 수능시장의 사교육과 공교육간의 경계가 상당부분 허물어지면서 메가스터디(072870), 비상교육(100220) 등은 영향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6월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민경제에 큰 부담이 되는 교육비 경감과 관련된 후속책을 잇달아 내놓을 확률이 높아 당분간 관련 교육주 투자심리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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