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오리온(001800)의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이는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4분기 영업이익은 국내 제과시장 회복과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전년동기 8억원에서 51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지분법평가는 미디어플렉스와 롸이즈온에서 비용 발생과 해외법인, 스포츠토토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데 따라 전년동기 66억원에서 76억원 손실로 전환됐다.
이경주 연구원은 "지분법 악화로 순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목표주가와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오히려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자회사인 미디어플렉스와 롸이즈온의 실적이 앞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스포츠토토 역시 전년비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 주가는 해외법인 실적 개선 지연에 대한 실망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로 최근 3개월간 30% 급락하며 코스피 대비 24%포인트 초과 하락했지만 장기간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해외 법인과 변동성이 크지 않은 내수 및 스포츠토토, 용산 부동산 가치 등을 고려할때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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