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제품을 마구 복제하는 범죄자들의 행태를 그냥 두고볼 수 없어서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화이자사는 이에 앞서 모든 가짜 비아그라가 미국내에 구입되는 것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회사측의 대변인인 브라이언트 해스킨스는 “이런 가짜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단은 비아그라를 살 때 처방전을 받는 것을 의무화했다”며 “그 외에 새로 시장에 내놓은 비아그라에는 작은 칩이 달린 상표를 부착할 예정인데 이 상표가 특수한 주파수의 전파를 발산해 진짜라는 것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약을 구입하는 도매상이나 약국에서는 화이자사의 홈페이지에 있는 상품코드와 이 상표가 발신하는 주파수가 동일한지 스캐너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전파발신 상표는 이미 가짜 약을 구별하는데 광범위하게 쓰이는데 파듀 파마 LP사의 진통제인 옥시콘틴에 부착된 것이 처음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상품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어느 약국에서 비아그라가 팔리는지 추적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주장이다.
비아그라는 시알리스와 함께 가장 보편화된 발기부전 치료제이지만 이제까지 이를 단순한 정력강화제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 가짜가 판을 쳤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