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국제 은값이 미국 달러화 약세와 원자재 공급 부족 등의 여파로 연일 폭등세를 보이며 16년반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값은 1일(현지시간) 런던 상품거래소에서 한때 온스당 8.3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1987년 10월 이후 16년 반만에 최고치다.
금값역시 고공비행중이다. 같은시간 미국 시장에서 금값은 온스당 430.40달러까지 오르며 1988년 8월 이후 15년 반만에 최고점을 경신했다.
런던 상품거래소의 한 딜러는 "은은 가난한 사람들의 `금`"이라며 "금을 400달러에 사는 사람이라면 은도 8달러 이상에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광물도 동반 상승했다. 팔라디움은 전일 온스당 290/295달러에 마감돼 1992년 11월 이후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니켈, 백금 등 비철금속류의 가격상승세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회복과 `원자재 블랙홀`로 알려진 중국의 막대한 상품수요, 투기세력까지 가세하고 있어 상품가격의 무차별적인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