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22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2~26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85.40원, 고점은 1198.6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향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도권을 쥐고 있는 당국이 한 레벨 높은 수준에서 박스권이 형성되기를 원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글로벌 달러약세가 단기적으로 조정받으며 달러/엔 환율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점도 상승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1200원대 안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폴 참가자중 절반은 1200원대 상승 가능성을 점쳤으나, 1202원 수준을 단기 고점으로 지목했다. 1190원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중 1180원대 초반으로 밀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기업네고가 늘어날 수 있는 시점인데다 적극적인 방향설정 시도가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그 근거가 되고 있다.
미국의 디플레이션 방어 정책이 지속될 수 있는 점은 달러약세 추세를 유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미 증시호조 등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주식매수세 유지 역시 하락 변수로 고려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 1192~1193원선 넘어서며 박스권 이탈을 확신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금주에도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 반전이 힘들 것으로 보여진다.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며 이어져 왔던 약세행진이 차익실현과 지표개선으로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으나 미국의 만성적인 누적적자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시장은 현재 레벨이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한 절상폭으로 적절하다는 당국의 의지가 계속 피력될 것으로 보여진다. 연말 기업들의 결제수요에 기댄 당국의 조절이라는 점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한해를 마감하는 참여자들의 전략적 포지션이 줄어드는 시점이라 환율의 하락제한 내지 1190원 중심의 고착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크레디리요네 은행 이병협 이사
정부의 지속적 개입 효과로 박스권의 하단이 높아지고 있다. 1180~1200원의 박스권 바닥이 1190원으로 올라온 것에 대해 연말 결산을 앞둔 시점에서 정부 의지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NDF 정산 관련 등 공급 우위 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월말 예상되는 물량을 감안한 사전 조치의 환율 상승 노력인지, 아니면 1200원 이상으로의 상승을 위한 것인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단지, 최근 상황을 감안하면 정부의 입장은 환율을 상승시키는 것 외에 특별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경제회복을 위한 수출 증대 노력은 말할 것도 없고, 환율 방어를 위해 그동안 역외 시장 및 선물환 시장을 이용한 부분과 관련하여 추가적 원화 자금의 소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존의 개입 물량이 거꾸로 매도 물량으로 출회되어야 한다. 즉 외환시장에서 매수세가 강해져야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물량을 풀어 놓을 것이고 왜곡된 단기 스왑 시장 또한 정상을 찾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상당 기간 국내 외환 시장은 정부 주도의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고, 전세계적 달러 약세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앵도수에즈 은행 김진규 상무
유로화의 초강세, 달러/엔의 108엔의 붕괴, 픽싱매물의 지속적인 유입 등 시장의 조건만 보면 달러/원의 하락이 기본적인 생각일 수 있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잘 빠지지 않는 환율에 역외의 숏 커버, 당국의 지속적인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면서 기본적으로 1188원에서 1191원의 박스권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이 와중에 외국인이 주식매도로 방향을 바꾸고 달러/엔의 상승이 가미된다면 1190원대 안착은 물론 전고점의 테스트 또한 기대해 볼만하다.
아래로는 1186원대는 정유사 등 결제요인이 대기하고 위로 1191원 및 1193원이 열린다면 좀더 치고 올라갈 만한 여지도 있어 보여 이번 주 또한 장중 저점매수 및 역외시장에서의 차익실현을 권하고 싶다.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연말 분위기에 접어 들면서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수급상의 균형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190원을 전후로 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밀어내기 수출을 통한 네고물량 부담과 픽싱매물, 외국인 주식자금 공급 등의 매물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여전하고 결제수요도 유입되는 등 수급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난 주 외환당국은 시장내 수급상황을 감안하여 효과적으로 1180원 방어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였는데, 매물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외환시장의 주도권은 외환당국의 손에 쥐어져 있다.
이번 주 글로벌 달러의 반등 가능성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반등시 외환당국의 대응에 따라 환율변동 폭은 다소 가변적이다.
기술적으로는 중기 상승 채널이 유지되는 가운데 1192~1193원선에 걸쳐 있는 20일선 돌파 여부가 단기 조정 마무리를 확인시켜 줄 것이다.
◇동양선물 이상하 연구원
금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의 분열 조짐과 연말을 맞아 외환당국의 확고한 환율 방어 분위기 지속 및 역외세력들의 적극적이지 못한 매매패턴으로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추가 약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다소 약세가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펀더멘털상 유로존과 일본 및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불가능한 가운데 미국의 쌍둥이 적자 지속증가가 달러 탈출의 근간이 되고 있는데 최근의 이러한 분열조짐은 유로화는 다소 방관하는 모습이지만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 당국의 개입의지가 분명하다는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달러/원 역시 개입의지가 누구 못지않게 강력해 매매주체들이 연말을 맞아 소극적인 대응을 한다면 원화 가치의 하락이 이어질 여지가 있다. 기술적으로는 단기 상승추세의 지지선이 최근 반등의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재차 저항선을 상향돌파 해야될 것으로 판단된다.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원화가치가 국제환율과 따로 노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엔/원 환율이 1108원까지 급등했다. 7월말에 비해 13.2% 상승한 것이다.
11월 산업생산 및 공장가동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반면, Core CPI 상승률이 38년만의 최저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미국경제는 제조업을 비롯한 뚜렷한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인플레보다는 디플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디플레 압력 차단을 위한 Fed의 리플레이션 정책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절대적인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달러화 약세 &4510;유로화 강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달러/원 환율이 절대적인 달러화 공급우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외환당국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있다. 하루 거래량이 30억 달러에 불과한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외환당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달러화 수급과 경제 펀더멘탈에 의해 환율이 결정되겠지만, 당분간은 원화강세를 억제하려는 외환당국의 의중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국내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효과적으로 각인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가 거듭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당국자들이 달러/원 환율 하락에 대한 거부감을 거듭 밝히고 있어 금주에도 외국인들의 주식순매수등 수급상 환율 하락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작용하겠으나 그 낙폭은 크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 상승으로 당국의 개입 여지가 축소될 것이지만, 연말이라는 시기적 요인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와 당국 의지의 재확인에 따른 경계감 확대로 말미암아 금주에는 박스권내의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edaily 외환폴 12월22일~26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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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1185 1198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이사 1190 1202
앵도수에즈 김진규 상무 1185 1198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1188 1201
동양선물 이상하 연구원 1182 1200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1185 1195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1183 1196
평 균 1185.40 119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