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주말 달러/엔이 120엔대를 유지하기는 했으나, 일본 당국 구두개입과 미국의 강한달러 정책 확인 등이 효과가 없는 상태라 추가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원도 소폭이나마 하락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이라크간 긴장 고조 역시 달러에는 약세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달러/엔 120엔과 달러/원 1200원 레벨 모두 경계심이 강한 상황이라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락시도가 지속적으로 제한될 경우 숏(달러매도초과) 커버에 따른 급상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농협선물 = 갭 업(Gap-up)이나 갭 다운(Gao-down)으로 출발할 만한 극적인 해외변수는 주말 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1차적인 관심사인 달러/엔 환율의 절대레벨이 다소 낮아졌고 상황에 따라서는 120엔이 장 중 하향돌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금일 환율은 하락출발이 예상된다. 그러나 기준율(1203.20원) 이하에서는 결제수요의 유입이 네고물량 출회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절대 레벨로 여겨지는 1200원 이하에서는 눈 감고 사는 저가매수세의 유입 또한 예상돼 달러/엔의 급락이라는 지원 없이는 환율의 큰 폭 하락은 기대하기 힘들다.
시장의 큰 손들이 연말을 앞두고 거래를 마무리 한 시점이라 달러/엔 시장이나 달러/원 시장 공히 외환당국의 개입이라는 변수에 신경을 써야 하겠으며, 이미 지난 주에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구두개입의 강도를 높여 실제 물량개입의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도쿄나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120엔 지지에 기댄 롱플레이가 쉽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개입에 기댄 막연한 롱플레이는 실패할 경우 큰 손실을 각오해야 하겠지만, 지금처럼 시장이 엷게 형성되는 시기에는 외환당국들이 다소 욕 먹을 각오로 덤비면 얼마든지 시장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만큼 수급이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환율을 밀려고 덤비는 것은 다소 위험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이 120엔 아래로 확실히 내려서는 국면으로 치닫는다면 1200원을 그렇게 무리해서 고집할 이유도 없기 때문에 금주 또한 달러/엔 환율의 120엔 하향돌파 혹은 지지여부를 관찰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박스권 거래전략이 유효하겠다. 그리고 북한의 핵 문제가 시장참여자들의 달러보유 심리를 얼마나 강화시키는지도 지켜 볼 사안이다. 달러/엔의 하락세 보다는 상승세에 민감한 장세, 그래서 숏플레이가 부담스럽긴 하나 롱플레이 또한 120엔의 붕괴 시 큰 손실을 각오해야 하는 거래하기 쉽지 않은 시기이다. 예상범위: 1198~1205원.
◇부은선물 = 전쟁 우려감에서 비롯된 달러화 추가 약세 전망은 여전하나 일본 당국이 지속적인 개입 경계감을 조성하며 이를 가로막고 있어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와 보조를 맞추며 달러/원 환율 역시 1200~1205원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이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그림으로는 박스권의 하단에 해당하는 레벨이므로 하락시의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인데다 반등시의 속도와 충격은 보다 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므로 박스권 유지 인식하의 짧은 매수 진입 또는 박스권의 하향 이탈을 노린 보다 더 긴 예상하의 매도 진입 둘 중 양자택일의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주말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를 유지하며 약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금일 약보합 개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방향성이 모호한 레벨에 머물러 있으므로 박스권 하단 돌파 여부의 확인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 변수들의 변화 여부에도 관심을 늦추지 말고 달러/엔 환율의 반응에 집중함이 좋겠다.
◇삼성선물 = 달러/엔 환율이 미국과 이라크에 대한 긴장 고조로 인해 상승추세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120.20-30레벨에 바싹 다가섬에 따라 금일 달러/원은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최근 일 관료들의 집중적인 일 강세 저지성 발언에도 불구 달러/엔이 쉽게 오르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중동지역 전쟁 발발에 대한 두려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주말 미국의 이라크 국경지대에서의 걸프전 이후 최대 군사훈련 감행 소식은 근시일내 전쟁에 대한 확신마저 주고 있는 상황이라 단기적으로 달러/엔의 상승추세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지난주말 1300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순매수세는 3일간의 하락세를 딛고 큰 폭 반등한 미 증시와 함께 금일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엔은 120.20레벨의 하향 돌파가 달러/원의 움직임을 결정짓는 최우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지나 일왕생일로 인한 도쿄시장 휴장으로 인해 달러/엔 변동성이 축소되고 일 당국자들의 노골적인 엔화 약세 유도 발언이 지속되는 한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우기 한때 달러/원 상승추세를 꺾게 만들었던 현대상선 물량 소화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직접투자자금등의 환율 하락 요인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베네수엘라 장기 파업으로 인한 유가 상승세로 기업결제수요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어 엔/원이 쉽게 하락하지 못하고 있는 점등은 숏마인드 형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결국 금일 환율은 상승추세선 하향돌파 여부에 따라 장 초반 저점 낮추기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1200원 및 1190원 후반부를 연말 저점으로 인식하는 결제수요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변변수에 따른 적절한 단기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199~1207원.
◇제일선물 = 달러/엔 환율의 중기적인 큰 그림은 하락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중기적으로 반등시 고점매도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일 일본장이 휴장이라는 점과 성탄주간이라는 점에서 달러/엔이나 대외변수의 영향이 크지 않을 상황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는 유가동향으로 보인다.
전쟁가능성이라는 달러가치 하락 변수가 상존해 있는 가운데 이러한 여건이 금주 또는 동경장이 열리지 않는 금일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금일은 최근의 유가 상승세의 영향으로 정유업체를 중심으로 한 달러매수세 및 이에 편승한 투기적인 매수 포지션이 매도세에 비해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짧은 매수포지션 설정이 가능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예상범위: 1198~1208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