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현석기자] 25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달러/엔 환율이 124엔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달러/원이 전날에 이어 하락폭을 추가로 만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과 함께 역외세력의 외환거래 패턴 변화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환율이 전날 기록한 1223원을 단기저점으로 한 안정적 박스권 형성에 나설지, 전날과 같은 급등락 움직임을 보이질 주목된다.
◇농협선물 = 보합 내지 상승출발이 예상되나 급등은 어려워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목요일 데일리 캔들이 망치(Hammer)를 형성함으로써 1223원을 바닥으로 한 환율의 추가반등이 예상되며, 해외 변수도 환율의 하락보다는 어제 오후 이루어진 급한 반등세의 연장이 어느 정도 선행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장세를 주도하고는 있으나 기대한 만큼 수익을 내고 있기나 한지 의문이 가는 역외세력의 매매행태가 여전히 주요변수로 작용하겠으며, 달러/엔의 등락과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여부 또한 관찰 대상이다. 지금 단기적인 추세는 하락세이고 환율의 반등은 조정국면임을 인식한다면, 그리고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자금이나 기업체들의 네고물량이 공급요인으로 대기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환율의 반등시점을 고점매도의 기회로 삼는 거래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어제 투기세력들의 숏포지션이 어느 정도 깊었는지가 개장 초 상승폭을 결정하겠지만, 1238~1239원 등은 쉽게 올라서기 힘든 레벨로 작용할 것이다. 아래쪽으로는 이제 1228원과 1223원이 주의를 요하는 레벨로 자리 잡았으며, 달러/엔이나 달러/원 공히 수익에 굶주린 투기세력들의 시장 흔들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주말 장에서 포지션 운용은 가볍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손절 이후 곧 후회를 할 수 있는 장세라 평소보다 손절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포지션 규모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예상범위: 1225~1239원.
◇동양선물 =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며 금일도 소폭 상승해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일 달러/엔이 하락했지만, 달러/원은 이미 국내 외환시장에서 선조정을 받았다. 그리고, 전일 심리적인 지지선인 1220원을 지켜냈으므로, 비록 하락추세가 계속 진행된다 하더라도 단기적인 하락은 진정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일본의 구조개혁 성공,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강한 엔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다우가 2% 정도의 하락을 보인 것도 달러 약세에 큰 몫을 했다. 그러나 아직도 피치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과 금일 국내증시에서 하락세가 시현된다면 전일 마감한 뉴욕외환시장의 달러약세는 자칫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달러/원은 1238원에 호가되고 있다. 따라서 금일도 전일대비 상승의 관점에서 달러/원을 접근해야 하겠다. 예상범위: 1230~1235원.
◇부은선물 = 최근 수일간 하락세를 되돌아보면 달러/엔 환율 자체는 사실상 124~125엔대를 오가는 횡보세를 보였음에도 불구, 증시의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와 각종 해외투자자금의 유입으로 인해 국내 수급상 공급 우위 장세가 형성돼 조금 오르고 많이 빠지는 양상을 띠면서 엔/원 환율의 동반 하락을 야기시켰던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향후 공급우위 장세가 지속되면서 달러/엔 환율마저 124엔 이하로의 움직임을 보인다면 최근 거론되던 하락 목표점이던 1200원선을 향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1230원으로부터 1250원 중반대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 장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여전히 124엔대를 유지하며 등락을 보였으나, 전일 장종료 시점보다 소폭 상승한 상태이므로 금일 강보합 개장이 예상된다. 전일 1230원 붕괴 후 급반등의 경험이 작용해 1230원을 주거래 범위로 한 강보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중장기적인 선입견은 가능한 지양하는 것이 장세를 따라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될 듯.
◇삼성선물 = 현재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은 향후 전망에 대한 불투명으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미증시는 강한 반등세를 시현했으나 경제지표의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아 추세적인 상승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한때 외국인의 본격적인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최근 거래를 통해 선물을 이용한 단타매매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경제의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이상 국내증시의 탄력적인 상승 및 외국인의 주식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공세와 달러/엔 상승으로 급등했던 달러/원은 외국인의 매수전환 조짐 및 달러/엔의 추가상승 실패로 급락했다. 환율급등시에 결제수요가 상당부분 충족되었고 유가의 안정으로 급한 수요가 없는 반면 고점매도 기회를 놓친 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수급도 환율하락쪽으로 기울어 있는 등 현재상황은 여전히 환율하락에 우호적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불투명으로 추세를 단언하기 보다는 이러한 불투명성에 의한 변동성 확대에 편승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금일 달러/원은 124엔 중반의 달러/엔, 미증시 하락으로 다소 상승출발이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1223원을 단기저점으로 한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1235원 이상으로 상승폭을 넓히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예상범위: 1228~1236원.
◇LG선물 = 미 증시 약세와 전일 도쿄 장에서 엔화 강세 흐름을 감안할 때, 급등락 흐름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은 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 국내 증시 강세와 달러/엔 환율의 하락, 월말 네고 유입 가능성 등 지난 주 이후 환율 급락을 유도했던 여건 속에 환율 추가하락 압력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일 1224원선을 지지선으로 한 오후 장에서의 낙폭 축소를 통해 달러화 과매도 인식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환율 하락기대가 약해질 것이다.
환율상승을 유도했던 엔화의 강세 반전, 지수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 월말 네고 장세와 FDI자금 유입에 대한 경계감 등 주변 여건은 하락에 우호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 압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나, 연이은 하락에 따른 조정 경계감이 추격 매도세 유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게다가, 10월을 한 주 앞둔 가운데, 주말을 맞이하고 있어 적극적인 매매는 다소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금융 개혁과 관련한 달러/엔 환율의 등락 등의 재료와 그에 따른 달러/원 등락폭으로 추세를 확인하는 거래가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