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0일)

  • 등록 2001-07-10 오전 8:39:53

    수정 2001-07-10 오전 8:39:53

[edaily] 주식시장이 침체양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의 약세 영향으로 전날 종합주가지수가 560선으로 밀리고 코스닥도 70선에 턱걸이했다. 오늘 주식시장도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재료는 많지 않다. 다만 기술적반등을 기대할 만한 분위기는 조성되고 있다.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으며 일부 기술주에 대해 매수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의 지수대가 의미있는 지지선에 근접했다는 점도 반등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오늘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인들을 점검해본다. ◇미국 증시 기술적 반등 뉴욕 증시가 지난주말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거래가 부진해 다소 지리한 장세였다. 컴캐스트의 AT&T 브로드밴드 케이블 사업부문 인수제의 소식으로 AT&T주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장세에 비교적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애널리스트들의 일부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투자심리 호전에 도움이 됐다. 기술주 중에서는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였다. 9일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13%(22.55포인트) 오른 2026.7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제약주들이 오름세를 보인 덕분에 0.46%(46.72포인트) 상승한 10299.4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0.69%(8.19포인트) 오른 1198.78,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전주말보다 0.56%(2.73포인트) 상승한 485.99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1200만주, 나스닥시장이 13억8900만주로 특히 나스닥시장이 평소에 비해 거래가 극히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20대16으로 상승종목이 다소 많았다. ◇미국 기술주 반등불구 반도체 소폭하락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리먼브라더스가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한 사업환경 악화가 지속돼 단기간내에 주가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것이 악재로 지적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0.49% 하락했다. 살러먼브러더즈 역시 컴퓨터 하드웨어업체들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나스닥 컴퓨터지수는 오히려 1.58% 상승했다. 이밖에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1.85%,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1.07%, 1.95%씩 올랐고 나스닥 텔레콤지수 역시 0.42% 상승했다. 또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도 1.82% 상승했다. ◇미 시간외거래서 통신장비주 하락 9일 미국 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선 네트워킹과 텔레콤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세계 최대 광케이블업체 코닝의 실적경고와 프랑스 통신장비업체 알카텔의 2500명 감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9일 정규거래 마감뒤 3개 공장 폐쇄와 함께 1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코닝은 한국시간 10일 오전6시 50분현재 시간외거래에서 4.50% 급락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 회사의 선순위채 등급을 낮춰 코닝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코닝의 급락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통신장비주들이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 JDS 유니페이스가 2.73% 미끄러졌고 시에나와 주니퍼 네트웍스도 각각 0.74%, 0.18% 하락했다. 시스코 시스템스 역시 0.29% 떨어졌다. ◇선마이크로와 EMC, "매수"로 상향 미국의 대표적 기술주들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EMC 의 주식을 "매수"로 상향 추천한다고 투자회사인 베어스턴스가 9일 밝혔다. 베어스턴스의 애널리스트인 앤듀류 네프는 미국 내수경기가 바닥이나 상승전환하는 사인이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두 회사의 주식을 상향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회사의 주식이 경기 변곡점에서 강한 상승여력을 갖고 있는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의 실적과 같은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경제 하반기 재도약"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가 조만간 회복기에 접어들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브리지 뉴스가 9일 보도했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세금감면의 입법화와 연준리의 6번에 걸친 금리인하로 인해 미국의 경제가 올해 후반부터 재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유가, 이라크 원유 수출 재개 기대로 하락 국제 원유가가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일 이라크가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0.62달러가 하락한 배럴당 27.59달러를 기록했다. 8월물 무연 가솔린은 0.73센트가 떨어진 갤런당 74.94센트를 기록했고 8월물 난방유는 0.99센트가 하락한 갤런당 72.79센트를 기록했다. 영국 IPE(국제석유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0.54달러가 떨어져 배럴당 26.09달러를 기록했다.이라크 소식통을 인용, MV 에너지의 프린스톤은 이라크가 9일 UN의 원유-식량 교환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한 달러, 미·유럽에 충격 우려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주요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가 회담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한 달러가 미국과 유럽경제에 충격을 줄 수있다는 우려가 표명됐다"고 9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영란은행의 에드워드 조지 총재등이 지적한 이같은 우려는 회담중에 표출된 중앙은행장들의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주요 선진국들이 달러 가치의 하락을 원하고 있다는 "특별히 솔직하게 표현된 시사"(unusually frank indication)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유로화에 대한 강한 달러가 미국의 경쟁력을 잃게 해 제조업에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은 물론 유로존지역에서는 수입물가의 상승을 이끌어 소비자들의 지출을 억제시키고 결국 유럽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 지분중 8.5% 우선매각..총 4차례 현대건설 채권단은 9일 채권단운영위원회 실무자회의를 개최하고 채권단이 보유한 현대건설 지분의 매각시한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은 우선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중 8.5% 가량을 우선매각할 계획이다. 지분 매각시한에 대해서는 거래가 개시되는 12일부터 매각제한을 풀자는 의견과 시장상황을 감안해 한달정도의 유예기간을 두자는 의견이 엇갈렸다. 채권단 관계자는 "당초 10%가량을 시장에서 매각토록 할 방침이었지만 시장상황을 감안해 물량을 조정 8.5%가량을 우선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처분하면 30대 그룹도 은행경영-진 부총리 앞으로 30대 기업집단 소속 그룹이라 하더라도 그룹의 제조업 비중을 일정 기간 안에 일정비중 이하로 낮출 경우 은행 소유경영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 소유한도 확대와 관련 "30대 그룹이라도 일정기간 안에 제조업을 처분한다는 약속을 하고, 이 약속의 이행을 확실히 담보할 수 있다면 은행 경영을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차·현투문제 진전없어-금감위장 이근영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9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상반기 구조조정 추진실적과 하반기 추진계획을 설명하면서 "대우차 매각과 현대투신증권 외자유치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을 보고했으나 특별히 진전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서울은행 지분 인수자로는 경영에 참여할 기관을 찾는 것이지 단순한 투자자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공자금관리위원회에 위원자격으로 전달했다"고 말하고 "9월까지 1차 연장후 필요한 경우 추가연장도 가능하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주요뉴스 및 종목 스크린 -대기업 체질개선..삼성 LG등 비핵심정리 -실질금리 마이너스로..은행 정기예금금리 0.2∼0.3% 인하 -은행 실적호전..3조 순이익 -파워콤 해외매각 추진..싱가포르텔레콤·NTT등과 협상중 -대우차 헐값 매각 논란..GM 8000억원 제시한 듯 -전기초자, 서두칠사장 전격 퇴진..경영 분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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