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바닥 지났지만 외형성장 동력 필요…목표가↓-하나

  • 등록 2024-08-30 오전 7:35:16

    수정 2024-08-30 오전 7:35:1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서울반도체(046890)가 실적 바닥을 통과했지만 여전히 외적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 6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12.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0일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283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해 4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2년만의 흑자전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IT 및 자동차향 매출액이 양호했는데, IT 내에서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인해 TV향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자동차향도 외부 조명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이 지속됐는데 이번 분기와 유사한 매출액을 기록한 2023년 3분기(2820억원) 당시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은 원가 및 비용 절감 개선의 결과가 확인된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자동차향 매출비중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효과도 일조한 것으로 추정되며 분기 손익분기점 매출액 수준이 2800억원 내외로 확인된 만큼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292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한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IT 성수기 진입으로 인해 IT향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2분기에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집중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 “외형 성장을 견인하는 부문은 자동차향으로 기대되는데, 이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외 고객사향 와이캅(Wicop) 매출액이 본격화 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고가 모델들에 채택되고 있어 자동차향 매출액 증가는 이익률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반적인 업황 자체가 매출액 규모를 의미 있게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본격적인 실적 증가 및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발광다이오드(LED) 업황의 장기 불황으로 인해 서울반도체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2022~2023년 외형 축소 및 적자를 기록한 이후에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자동차향 매출액이 꾸준하게 증가해 매출비중이 30%에 달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할 만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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