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배터리 부품 제조사 성우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박종헌 성우 대표는 24일 구미에 있는 성우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4680 등 원통형 배터리의 성장가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성우의 장점은 고객사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속도감과 안정적인 성장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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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우수한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원통형 배터리의 화재 및 폭발을 막는 ‘탑 캡 어셈블리’(Top Cap Assembly)를 주력 생산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탑 캡 어셈블리’는 원통형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 안전성과 직결되는 만큼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과 품질 관리를 위한 검사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성우의 강점은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 빠르게 생산라인을 구축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대표는 “성우는 30년 넘게 누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샘플 대응에 빠르게 응하고 있다”며 “배터리 기술에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성우만큼 금형제조 및 양산체재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은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사실상 매해 신모델이 쏟아지는 배터리 시장에 성우만큼 빠르게 대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성우는 구미에 본사를 비롯해 3개의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천안공장, 중국 난징 등에 2개의 사업장 등 총 6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밀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재 고객사 등의 해외 증설에 발맞춰 북미는 미국 혹은 멕시코, 유럽 그리고 중국 등에 증설하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황”이라며 “늘어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능동적인 대처 및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규 고객사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우는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