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미 항공우주국(NASA)’을 표방하는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전담기관으로 우주항공정책 수립, 연구개발, 산업육성, 국제협력을 주도한다. 지난해 세계시장의 약 1% 수준인 10조원 규모의 우주항공 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오는 2045년 10% 수준인 420조원 규모를 달성하고, 현재 700개 수준의 우주항공 기업 규모를 2000개까지 확대하는 데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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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인력 채용과 정주여건 개선도 속도를 낸다. 인력 채용은 이르면 다음 주(11일~15일)께 공고한다. 인력은 민간 전문가를 뽑는 임기제 공무원과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에서 전입, 공개채용, 경력채용 등을 통해 선발하는 일반직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우선 100여명 전후로 시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연구인력 200명, 행정인력 100명 등 300명 규모의 인력 구성안을 공개했지만 출범식 전후로 필수 행정 공무원 인력 50명에 임기제 공무원 수십명을 더해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정원을 늘릴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제반 사항들을 병행해서 진행하는 한편 국내 항공우주 인력풀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
우주항공청을 이끌 청장은 차관급으로 대통령실에서 임명할 예정이다. 과학계에서는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폴 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홍보대사 등을 거론하는데 추진단은 빠른 임명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예산은 올해 과기정통부와 산업부의 예산 7000억원+@ 규모로 시작한뒤 내년도 예산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정주여건 개선은 지자체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주항공청이 들어서는 사천시는 주거, 교통 등 정주여건 지원 방안, 교통망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숙미 사천시 우주항공과장은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주정착지원금, 대출 지원 등의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사천공항에서 임시청사까지 가는 셔틀버스 운행을 준비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전환, 진주~사천 국가철도망 구축 등 교통 인프라도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이재형 단장은 “채용 부분과 청사 준비는 각별히 챙기고 있는 사안”이라며 “임시청사 계약이 이뤄지면 네트워크 설비 구축, 홈페이지 구축, 정보보호 장비, 개인PC 설치 등을 위한 리모델링부터 올해·내년도 예산까지 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