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4157.3억달러, 0.3억달러↓…두 달째 감소세

한국은행, 2월말 외환보유액 발표
외화자산 운용수익 늘었지만
달러 강세에 달러 환산액 줄어
  • 등록 2024-03-06 오전 6:00:00

    수정 2024-03-06 오후 7:22:52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00억달러대로 2개월 연속 줄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지만,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사진=AFP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157억3000만달러로 조사됐다. 한 달 새 3000만달러가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지만,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 미 달러화 지수(달러인덱스)는 2월 중 약 0.6% 상승했다. 반면 엔화, 호주달러화는 각각 2.0%, 1.6% 감소했고 유로화, 파운드화도 각각 0.1%, 0.3% 내렸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3695억2000만달러로 8억3000만달러 늘었다. 특별인출권(SDR)도 150억달러7000만달러로 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218억1000만달러로 9억7000만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도 45억4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종전 수치가 유지됐다.

한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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