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2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이익과 주식 소각량을 감안해 산출한 적정주가는 2024년 6만3137원, 2025년 7만793원이라고 짚었다. 전일 종가(5만9800원) 대비 각각 5.6%, 18.4%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이를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24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450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8%, 159.2% 증가한 수준이다. 2023년 상반기 자회사 증권과 화재의 완전자회사화로 연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나, 전분기 대비해서는 25% 줄어든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율 50%를 감안하면 적정 시가총액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결국 연간 순이익이라고 짚었다. 2024년 영업이익 2조9000억원(-5.3%), 지배주주 순이익 2조1000억원(-2.3%)을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장기화 개연성과 화재의 예실차 축소로 인한 보험 손익 부진이 예상되지만, 금리 하락 시 채권평가이익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봤다. 이를 기반으로 산정하는 적정 시가총액은 10조60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안정적인 펀더멘털과 이익 흐름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보유해 직관적인 접근이 가능한 비은행 금융주”라며 “보험·증권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