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거장 플레트뇨프, 29~30일 서울시향과 첫 호흡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등 재해석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서울시향 데뷔 무대
  • 등록 2023-06-22 오전 7:55:00

    수정 2023-06-22 오전 7:55: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서초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선우예권’을 개최한다.

서울시향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선우예권’ 포스터. (사진=서울시향)
1978년 21세 나이로 제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뇨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국제 콩쿠르 8관왕에 빛나는 ‘국가대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호흡을 맞추며 서울시향 무대에 데뷔한다.

플레트뇨프는 러시아 역사상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인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RNO)를 창단해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RIO)까지 설립하며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쇼팽의 시적인 피아니즘이 관현악으로 확장된 글라주노프의 ‘쇼피니아나’ 모음곡, 플레트뇨프가 편곡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 특별 편집판을 선보인다. 선우예권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플레트뇨프의 섬세한 감각과 깊이 있는 분석을 기반으로 그가 재해석한 작품들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상상력과 천재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세계무대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트뇨프는 서울시향을 통해 “이번 공연에서 연주하는 작품들은 세대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연주되어 온 유명한 걸작”이라며 “서울시향을 처음 지휘하는 뜻깊은 공연으로, 많은 탁월한 지휘자들이 서울시향을 객원 지휘한 것을 알고 있다. 멋진 콘서트가 되리라 확신하며,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독특한 천재형 음악가’이자 ‘러시아 거장’인 플레트뇨프가 지휘자로서 선보일 작품 해석에 대해 청중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추가 오픈한 합창석 티켓까지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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