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매니지먼트 활동 증가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전날 에스엠은 10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인 앨범의 성장을 확인하기엔 신인 그룹이 에스파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는 바뀐 음악적 색깔이 더해질 하반기 신인 그룹의 데뷔를 통해 성장 과정을 확인하면서 리레이팅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분기에 집중된 주가 상승으로 인해 2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순 있으나, 케이팝에 대한 전반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하는 만큼 하반기를 대비한 지속적인 관심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NCT드림 및 127의 월드 투어 22회 등 55회의 투어가 긍정적이었으나, 키와 민호, 온유, 카이 등 솔로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많아 수익성이 부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는 1회성 분쟁 관련 비용이 49억원 발생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든 195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는 분쟁 관련 이슈로 인해 아티스트들의 컴백 일정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번 에스파의 컴백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음악적 색깔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3분기 신인 남자(한국)와 4분기 신인 여자(한국) 및 신인 남자(일본) 그룹의 데뷔를 통해 바뀐 SM의 음악적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콘서트 활동 역시 3분기까지 레드벨벳, 에스파, 동방신기, NCT드림, 슈퍼주니어, 태연 등 약 60회 수준의 투어도 진행되고 있다”면서 “라이크기획향 로열티가 제거된 만큼 아티스트들의 매니지먼트 활동 증가에 따라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상되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72% 증가한 1568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