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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K배터리 급등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수익률(1월25~2월2일)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8.91%)였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이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에코프로비엠(247540)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2.09% 급등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0%, 232% 넘게 오르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보다도 코스닥이 많이 오른 건 코스닥 시장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25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01%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스닥은 3.48% 올랐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사주 매입 발표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를 상회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해외 주식형은 美나스닥 펀드 ‘쑥’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3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가 그간 상승분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초 하락했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0.18% 하락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는 0.53%, 1.85%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파월 의장이 FOMC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니케이225 역시 FOMC 결과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은행(BOE)이 50bp 인상을 단행했지만, 물가가 진정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제조업 PMI 지수와 차이신 제조업 지수 등이 개선되며 투자심리 회복에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파월 의장이 FOMC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데 힘입어 하락했다. 3월 이후 금리 동결 기간이 길어질 것이란 해석에 우리 국채 금리 역시 강세를 보이며 하락했고 외국인 선물매수는 확대됐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601억원 감소한 21조1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635억원 감소한 23조3552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90억원 감소한 18조4215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5조6114억원 증가한 196조367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