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이 마침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2만4000달러를 ‘터치’했던 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했다.
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 내린 2만34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지 하루 만에 2만4000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업비트 기준 2966만3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0.15%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도 207만5000원으로 1.3% 상승했다.
하지만 ‘과잉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파월 의장도 “물가가 확실한 하락 추세에 있음을 확인할 때까지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의 암호 화폐 거래소 비트뱅크의 분석가 유야 하세가와는 “시장이 최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둘기’처럼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불안정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