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지역의 강관 가격 상승과 유럽, 남미 지역의 송유관 출하량 증가가 실적 개선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특히 북미 지역은 캐나다의 계절적 성수기로 시추 활동이 증가하면서 판매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유럽 러시아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에너지 산업 구조 변화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다수 국가들이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강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 화석연료 규제를 강화했으나 최근 재차 화석연료 개발 수요가 급격하게 확대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미국 내 석유 시추장 수는 올해 20% 증가했고 지난 1년 기준 60% 가까이 급증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뿐만 아니라 내년 초반 물량까지도 일부 수주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그는 “올해 연내 판매량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견조한 강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미국 아칸소주 공장 생산량 확대 계획을 발표했고 현재 해당 공장의 모든 라인이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